[녹취구성] 문 대통령 "최근 상황 北에게도 이롭지 않아" 시진핑 "한중관계 견인"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이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다며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두 정상의 모두발언,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올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많은 성과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한중 간 교류가 활기를 되찾아 양국 교역이 2000억 불을 넘어섰고 8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웃처럼 양국을 오가고 있습니다.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꿈이 한국에 기회가 되듯이 한국의 꿈 역시 중국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합니다.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합니다."
"중한 양국은 아시아에서, 나아가서 세계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는 양자관계가 보다 더 좋은 쪽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습니다.
나는 대통령님과 함께 양자관계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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